essay

프로젝트의 성공! 그 하나의 목표를 향해!

50% 정도 진행된 프로젝트의 PM이 방문하여 같이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습니다.

PM이 자랑하듯이 말했습니다.
“얼마전 프로젝트 인력이 전부 투입되어 프로젝트 시작을 선언했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모두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기간동안 자신의 모든 능력을 쏟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르모니오님이 말씀하셨듯이 가장 낮은 수준부터 합의를 보고 거기에서 단합이 이루어지게 했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어느 누구도 프로젝트의 성공이 목표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겠죠.

“저는 또 이러한 말을 했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의 커리어가 쌓일 것이고 급여도 문제 없이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지연없이 다음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도 세울 수가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치고 각자에게 이로움을 만들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말을 하자 모두 끄덕이며 힘이 하나로 모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PM으로서 조직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것, 이거 하나면 역할은 제대로 한 거 아닌가요?”

“맞습니다. 조직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모두의 목표가 각자의 이익을 위한다는 모순적인 말씀을 하셨습니다. 프로젝트의 성공은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하나의 명제입니다. 하지만 프로젝트 성공의 모습은 모두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고객의 흡족한 얼굴을 보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지연되지만 않으면 성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잔업없이 기간 맞춰서 끝내면 성공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아무 것도 안하면서 돈만 잘 받으면 성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각자의 성공에 대한 생각이 달라서 마찰이 발생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두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데 PM님은 각자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목표라고 말씀하신 거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다는 말 보다는 모두의 힘을 모아 개인은 하지 못하는 것을 이루어 냄으로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해야 합니다.

개발자는 모두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어 하는 욕망이 있습니다.

개인이 새로운 것을 만들 수도 있지만 개인이 하지 못하는 것을 조직의 힘으로 만들어 내는 것을 프로젝트의 목표로 함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공적인 프로젝트의 상을 PM이 그려서 보여줘야 합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조직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야만 달성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합니다. 나 하나쯤은 조금 부족해도 되겠지라는 생각을 버리게 해야 합니다.

PM은 성공적인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개발자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개발자가 그 그림을 만들기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프로젝트는 당연히 성공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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